매일 열심히 살아가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는 걸까?” 현대인들은 치열한 일상 속에서 삶의 방향성과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바로, 어떤 고통 속에서도 삶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진실입니다.
1. 절망의 끝에서 되찾은 인간의 자유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프랭클이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삶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우리의 선택과 태도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그의 철학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줍니다.
2. 고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프랭클은 인생의 고통을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봤습니다. 우리가 고통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고통은 삶의 일부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이란 치과 의사 앞에 있는 것과 같다.
그 앞에 앉을 때마다 최악의 통증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끝나 있는 것이다.
삶의 고통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 순간마저 지나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줍니다.
3. 삶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질문한다
많은 사람들은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프랭클은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말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 나만이 할 수 있는 책임과 사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4. 두 번째 인생처럼, 오늘을 살아라
우리는 종종 후회 속에 살아갑니다. 하지만 프랭클은 후회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두 번째 인생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당신이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오늘의 선택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고 생각해본다면, 하루하루의 무게는 달라질 것입니다.
5. 인간의 이중성: 절망 속에서도 존엄을 지킨 존재
프랭클은 인간이 가장 잔혹한 존재일 수 있으면서도, 가장 고귀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인간은 아우슈비츠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자 또한 의연하게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입으로 주기도나 <셰마 이스라엘>을 외울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도 지금의 절망 속에서도 가장 인간다운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6. 감상평: 의미 없는 삶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깨닫게 됩니다. 지금 이 삶이 아무리 지루하고, 반복되고, 불행하게 느껴지더라도 삶에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요.
수용소라는 지옥 속에서도 삶의 가치를 놓지 않았던 프랭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지금의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지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이 책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삶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는 분
- 지금 내 인생이 제일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
- 힘들어서 모든 걸 놓고 싶다고 느끼는 분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프랭클처럼 스스로의 삶을 다시 정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