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기계발은 자세부터 바꾸는 것이다.”
소설 같은 자기계발서, 아니 자기계발서보다 더 현실적인 소설
흔한 자기계발서에 지쳤다면, 손원평 작가의 『튜브』를 만나보자.
이 책은 소설이지만 웬만한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강력한 동기부여를 선사한다.
작가는 인생의 실패로 무너진 사람들에게 말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당신도 떠오를 수 있다고.”
그리고 한 사람의 변화 이야기를 통해 조용하지만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다.
◈ 줄거리: 인생의 바닥에서 건진 작은 변화의 가능성
김성곤 안드레아, 50대의 실패한 가장.
수차례의 사업 실패와 가족과의 별거, 그리고 자살 시도까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 그는 자살마저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 우연히 옛 사진을 보게 된 그는 자신이 “못. 생. 겼. 다.”는 현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는 결심한다.
“작은 변화라도 시작하자.”
그 변화는 자세 교정에서 시작되었다.
“허리는 위로. 어깨는 아래로. 등은 그 사이에. 백 투 더 베이직!”
생계를 위해 배달일을 시작한 김성곤은 과거에 피자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났던 진석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김성곤은 “지푸라기 프로젝트”라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리고,
가족과의 관계 회복은 물론 대기업으로부터의 사업 제안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삶은 또다시 시련을 던진다.
능력의 한계를 느낀 그는 결국 다시 예전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다시 한번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
◈ 감상평: 변화의 씨앗은 언제나 아주 작고 평범하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성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은 성공보다 실패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작은 변화라도 시도하면, 우리는 다시 떠오를 수 있다.
김성곤의 변화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허리를 펴는 것부터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내 변화의 시작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겐 책을 읽고, 인스타그램에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있었다.
꾸준히 하지는 못했지만, ‘시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책은 말한다.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지라도, 시도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 인상 깊은 문장 모음
📝 사실 뭔가를 나쁘게 바꾸는 건 아주 쉽다.
물에 검은 잉크를 한방울 떨어뜨리는 것만큼이나 쉽고 빠르다.
어려운건 뭔가 좋게 바꾸는 거다.
이미 나빠져버린 인생을 바꾸는 건
결국 세상 전체를 바꾸는 것만큼이나 대단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 정말로, 진짜로 행동해야 해요. 언제까지요? 변할 때까지 말이죠.
세상이 변할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단언컨대 당신은 결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그런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하나만 말씀드리죠.
당신은 오직 당신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게 변할 때까지요.
📝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
우린 항상 무언가를 판단하느라 에너지도 감정도 너무 많이 쓰고 있잖습니까
그러다보면 자꾸만 소모적인 생각이 날아들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생각이란 건 자신만의 선글라스 같은 거니까요.
그러니까 생각의 스위치부터 꺼야 하죠.
📝 어떤 인생이든 그 안엔 절망과 희망이 함께 깃들어 있고 작든 크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게 도와줄 지푸라기를 잡고 싶어하는 건 모두가 똑같아요.
하지만 어떤 지푸라기를 쥘 건지는 스스로 정해야 하죠.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내미는 지푸라기는 잡아봤자 금세 가라앉을 테니까요.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스스로 만든 지푸라기에 바람을 넣어줄 겁니다.
지푸라기가 엄청나게 커다란 튜브가 될 때까지,
그래서 여러분이 당당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말입니다.
◈ 나의 튜브는 무엇인가?
우리 인생에도 무너지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붙잡을 수 있는 나만의 ‘튜브’가 필요하다.
책 속 김성곤에게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이 튜브였다.
내게는 책, 글쓰기, 러닝이 그런 튜브였다.
당신의 튜브는 무엇인가요?
조금씩 바람을 불어넣어보자.
언젠가 그것은 당신을 수면 위로 힘차게 띄워줄 구명튜브가 되어줄 테니까.